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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환 환경부 장관이 7일 오후 경북 안동댐 정상부를 방문하는 등 낙동강 물 문제 해결을 위한 본격적인 현장 행보에 나서고 있다. 피재윤 기자
김성환 환경부 장관이 7일 경북 안동댐과 구미 해평취수장, 강정고령보 일대를 잇달아 방문, 대구취수원 문제 해결을 위한 현장 행보에 나섰다.은행에서주식계좌
이날 김 장관은 '맑은 물 확보'와 '녹조 저감'이란 두 축 아래, 취수원 다변화의 가능성을 직접 살펴보고 각 지역의 목소리를 청취하는 데 집중했다.
△안동댐, 오염원 제거 없는 녹조제거 무의미
김 장관은 이날 오후 안동댐과 인근 취수장을 찾았다. 김 장관의 시선은 댐 기능조선선재 주식
보다, 댐 상류 수질과 녹조 발생 상황에 집중됐다. 환경부에 따르면 안동댐 상류는 10년 평균 수질이 1등급으로 양호하나, 하류로 내려갈수록 3등급 수준까지 떨어진다. 특히 산업단지와 축산단지에서 유입되는 오염원이 심각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김 장관은 "오염원 제거 없이 녹조 제거는 무의미하다"며 "재자연화주식수수료
를 통해 강의 흐름을 되살리고 보 개방도 적극 검토하겠다"고 했다. 이어 "낙동강 유역에 있는 축산 농가, 방치된 폐광지에서 유입되는 중금속과 유기물은 단기 대책만으론 해결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실제 안동댐 상류에는 폐광이 99개로 이 중 7개는 현재도 가동 중이다. 광산에서 흘러나온 침출수가 낙동강으로 유입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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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녹조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 서현 양돈 단지에 강한 문제의식을 보였다. 이 지역은 대규모 축산단지가 밀집해 축산폐수가 낙동강으로 유입되고 있는 실정이다. 김 장관은 "이 지역은 가축 분뇨 유출이 가장 심각한 구역 중 하나"라며 "바이오가스 시설 등 첨단 처리기술을 도입해, 강으로의 유입 자체를 원천 차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 장무료충전바다이야기
관은 "정부가 직접 개입해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며 "대통령 고향이란 상징성도 무겁게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구미 찾은 김 장관, 해평취수장 가장 효율적
이어 구미시 해평취수장을 찾은 김 장관은 대구취수원 다변화 방안과 관련 '해평취수장 대신 구미보 상류로의 취수원 이전'이란 구미시 제안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해평취수장의 경우 구미 5공단 기업 입주업종에 제한이 있다는 구미시 의견에는 "공단을 만들지 않아야 될 자리 아니냐. 공단 입지 규제 분석이 잘못된 것 아니냐"고 말했다. 구미시가 구미보 상류의 이전에 관해 반대가 예상되는 상주시, 의성군과 조율을 하겠다는 말에도 "조율이 안될 것 같다"고 단호한 입장을 보였다.
김 장관은 "비용만 놓고 보면 여기(해평취수장)가 가장 효율적"이라며 사실상 해평취수장을 대구취수원 다변화 장소로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이에 구미시는 "해평취수장의 경우 5공단 반도체 관련 기업들의 입주에 제한이 있어 반도체특화단지 지정에 따른 기업 유치에 어려움이 많다"고 재차 건의했다.
김 장관은 해평취수장 현장 방문 후 이어진 대구취수원 해평취수장 이전 찬성 단체들과의 간담회에서도 "구미보 상류로 취수원을 옮기기를 희망하는 구미시장만 설득하면 되겠다"고 했다. 이날 이전 찬성 단체들은 김 장관에게 지난 2022년 4월 환경부, 경북도, 대구시, 구미시 등 6개 기관이 체결한 대구취수원의 해평취수장 이전을 내용으로 맑은 물 나눔과 대구·구미 상생발전 협정 이행을 요청했다.
당시 협정은 홍준표 대구시장이 안동댐으로의 대구취수원 이전을 추진하며 백지화됐고 김장호 구미시장도 해평취수장 대신 구미보 상류로의 이전이 효율적이란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김 장관은 "실무협의를 거쳐 빠른 시일내에 안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대구시, "취수원 문제 조속 해결" 건의
김 장관은 이날 경북에 이어 대구 강정고령보도 둘러봤다. 대구시는 지역의 오랜 현안인 취수원 문제의 조속한 해결을 김 장관에게 건의했다. 우선 강정고령보를 찾아 녹조 대응 상황을 점검했다. 취수원 다변화 사업을 추진 중인 대구시는 환경부 장관의 취임 후 첫 지역 방문에 많은 관심과 기대를 나타냈다. 김 장관의 대구 일정에는 홍성주 대구시 경제부시장과 장재옥 대구시 맑은물하이웨이추진단장 등이 동행했다.
대구시 관계자들은 김 장관에게 "대구시의 취수원 다변화 정책 추진은 시민들에게 하루 빨리 좋은 물을 공급하기 위한 것"이란 입장을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면서 대구 취수원 문제의 조속한 해결 및 국정과제 반영을 건의했다.
환경부는 그간 대구 취수원 이전 대책으로 구미 해평취수장 공동이용안과 안동댐 활용방안 등이 제안됐으나, 관련 지자체간 이견 등으로 현재까지 추진되지 못하고 있다. 김 장관은 지난달 후보자 시절 인사청문회에서 "대구시민들이 느끼는 수돗물에 대한 불안과 불신을 최소화할 수 있는 최적의 방안을 빠른 시일 내에 찾아보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재명 정부는 대구 취수원 정책의 전면 재검토를 공식적으로 꺼내들었다. 지난달 더불어민주당 임미애 의원은 금한승 환경부 차관을 향해 "대구 취수원 문제 풀어 낼 공식 입장을 밝혀달라"고 했다. 이에 금 차관은 "안동댐 이전과 구미 해평취수원 이전 어느 한 대안에 매몰되지 않고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원점에서 전면 재검토하겠다. 모든 대안을 정밀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피재윤·노진실·박용기기자 ssanaei@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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